2015년 LPGA 투어는 팬들에게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시즌이었습니다. 새로운 메이저 챔피언들이 등장하고, 전설적인 스타들의 대기록이 세워졌으며, 한국 여자 골프는 전 세계를 휩쓰는 ‘코리안 웨이브’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 해는 LPGA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가 5개로 확대된 해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15년 LPGA 메이저 대회 5개를 모두 리뷰하며, 각 대회의 우승자와 10위권 이내 선수들, 그리고 당시의 골프 트렌드와 시즌의 흐름까지 풍부하게 소개하겠습니다.
1. ANA 인스퍼레이션 (전 Kraft Nabisco Championship)
- 일정: 2015년 4월 2일~5일
- 장소: 미국 캘리포니아,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 우승자: 브리트니 린시컴 (연장전 승리)
첫 번째 메이저에서 미국의 베테랑 브리트니 린시컴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LPGA 초반 시즌에 미국의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이 글을 기록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Top 10 선수
- 브리트니 린시컴
- 스테이시 루이스
- 모건 프레셀
- 전인지
- 렉시 톰슨
- 유소연
- 브룩 헨더슨
- 김효주
- 박인비
- 크리스티 커
2. KPMG Women’s PGA Championship
- 일정: 2015년 6월 11일~14일
- 장소: 뉴욕주 해리슨,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
- 우승자: 박인비
박인비의 독무대였습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그녀는 3년 연속 PGA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메이저 퀸’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아이언 정확도와 퍼팅에서 전성기 감각을 그대로 보여줬으며, LPGA 통산 메이저 6승째를 이 대회에서 기록했습니다.
Top 10 선수
- 박인비
- 렉시 톰슨
- 브룩 헨더슨
- 전인지
- 크리스티 커
-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 펑샨샨
- 김효주
- 미셸 위
- 리디아 고
3. US Women’s Open
- 일정: 2015년 7월 9일~12일
- 장소: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 컨트리클럽
- 우승자: 전인지
충격적인 데뷔 우승, 그 주인공은 바로 전인지였습니다. 당시 LPGA 정회원이 아니었던 그녀는 KLPGA에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 비회원 신분이었고, 대회 전에는 다크호스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차분하고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LPGA 메이저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Top 10 선수
- 전인지
- 에이미 양
- 스테이시 루이스
- 브리트니 린시컴
- 박성현
- 박인비
- 리디아 고
- 펑샨샨
-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 카를로타 시간다
4. The Evian Championship
- 일정: 2015년 9월 10일~13일
- 장소: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
- 우승자: 리디아 고
이 대회는 LPGA 메이저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이 탄생한 무대였습니다.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불과 18세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역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라운드 63타는 메이저 파이널 라운드 역사상 가장 낮은 타수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Top 10 선수
- 리디아 고
- 렉시 톰슨
- 브룩 헨더슨
- 박인비
- 펑샨샨
- 유소연
- 김세영
- 양희영
- 모 마틴
- 제시카 코다
5. AIG Women’s British Open
- 일정: 2015년 7월 30일~8월 2일
- 장소: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 우승자: 박인비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여성 골프 역사상 단 7명만이 기록한 대업이며,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였습니다. 특히 어려운 링크스 코스 환경에서의 완벽한 숏게임과 퍼팅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장면이었습니다.
Top 10 선수
- 박인비
- 고진영
- 유소연
-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 스테이시 루이스
- 전인지
- 리디아 고
- 펑샨샨
- 모 마틴
- 미셸 위
6. 2015년 시즌 트렌드 요약
코리안 드림팀 시대
- 박인비: 메이저 2승, 시즌 5승
- 전인지: 메이저 우승 포함 다승
- 김효주, 유소연, 박성현: 꾸준한 상위권 성적
리디아 고의 시대 도래
- 메이저 최연소 우승
- 세계 랭킹 1위 유지
브룩 헨더슨의 약진
- 17세 신예, LPGA 정회원 자격 획득
- 후반기 상위권 다수 진입
7. 결론
2015년은 단순한 골프 시즌을 넘어, 여자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였습니다. 메이저 5개 대회에서 다양한 우승자가 등장하고, 아시아와 유럽, 북미의 선수들이 어우러져 세계 골프계가 진정한 글로벌 무대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박인비의 전설적 시즌, 전인지의 깜짝 데뷔 우승, 리디아 고의 세대교체, 브룩 헨더슨의 신성 등장 등 수많은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지금도 골프 팬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는 2015년. 그 해는 LPGA의 골든 에이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간이었습니다.